혼자 있는 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가 되는 날이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싶은 순간.
그럴 땐 낯설지만 편안한 공간에서 커피 한 잔, 혹은 조용한 술 한 잔이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하죠.
부산에서 혼자여서 더 좋은, 그래서 자주 떠오르게 되는 카페와 술집들을 소개할게요.
오늘 하루, 나만의 속도로 쉬어가고 싶은 분들께 작은 추천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전포동 열람실
🔗 인스타그램: @yeolramsil
전포동 골목 어딘가, 조용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카페예요. 방과 커튼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혼자 카페가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요. 헤드셋, 조명, 휴대폰 삼각대까지 준비돼 있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사진이나 타임랩스로 기록하기에도 좋아요.다만 다른 손님도 있으니 촬영은 조심히!
메뉴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와 다른 방문객들이 작성해놓은 공유일기장만으로도 계속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 지게골 쿠모네스트
🔗 인스타그램: @kumonest_coffee
지게골은 근처 주민이 아니면 잘 모를 정도로 유명하지 않은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힙한 감성카페. 일부러 찾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에요
카페 전체에 사장님의 감각이 가득 담겨 있어서 공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특히 테이블 사이에 커다란 어항이 있어, 요즘 유행하는 감성적인 느낌과 힙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커피와 디저트는 물론, 간단한 칵테일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낮에 칵테일은 마시고 싶지만 술집에 가서 먹고 싶지 않다라고 한다면 이 곳이 딱입니다! 🍸
🍵 광안리 하츠나츠
🔗 인스타그램: @hatsunatsu_
광안리 해변 끝자락에 숨어 있는, 일본 감성이 가득한 카페 겸 바예요.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아기자기한 일본 소품, 그리고 일본식 메뉴 구성까지... 마치 일본 여행 중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예요.
일본 티와 소다 같은 일본식 카페 메뉴 부터 하이볼, 사와 같은 일본식 주류까지 다양한 메뉴 구성과 일본 소품까지 판매하셔서 사장님의 일본 사랑이 한눈에 느껴져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일본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반할 곳! 🌸
🐾 동래 얼룩개 (a look at)
🔗 인스타그램: @a.look.at
동래 번화가랑은 살짝 거리가 있지만, 손님들이 많은 동네 핫플,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너무 멋지고, 핸드드립 커피 전문이라 음료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바 테이블에 앉아 사장님이 정성스레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그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 파베 생초콜릿이 인원 수에 맞게 함께 나오는데 달콤 쌉쌀한 맛이 커피랑 찰떡이에요!
🍶 대연동 시키( 四季)
🔗 인스타그램: @dining__siki
못골시장 안쪽 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이자카야. 다찌석과 몇 개의 소규모 테이블만 있어서 혼자 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아요.
1인 메뉴도 잘 구성돼 있어서 혼술하기 딱 좋고요, 숙성 사시미가 특히 유명해요. 사장님이 서비스도 넉넉하게 주셔서 혼자 먹어도 왠지 챙김 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조용한 이자카야 감성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해요. 🐟
처음엔 혼자 카페에 들어서는 것도,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어쩐지 조금은 낯설고 어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고요하고 온전한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누구의 시선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흘러가는 하루.
그 시간을 채워주는 건 조용한 음악, 따뜻한 조명, 그리고 마음에 스며드는 한 잔의 커피 혹은 술 한 모금일지도 몰라요.
부산의 감성 가득한 이 공간들에서, 조금은 느리게, 아주 나답게 당신만의 시간을 걸어보세요. 🌇
📸 사진 및 정보 안내
본문에 사용된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방문 시점에 따라 영업 유무, 분위기, 메뉴 구성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가게 인스타를 참고해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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